[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 "학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총장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에 가보면 요즘 활기가 넘쳐난다.
친화의 달인으로 꼽히는 이 대학 신일희 총장은 25일 오전 대학 정문에서 등교하는 학생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면서 변화의 새바람이 불고 있다.
신 총장은 학생들에게 직접 하이파이브를 하며 "하루를 즐겁게 시작하자"는 인사를 나눴다.
신 총장은 매월 5일 15일 25일을 '하이파이브 데이'로 정하고 학생 교수 교직원 등 구성원 모두가 인사를 나누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친근하고 활기찬 캠퍼스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대학 측이 마련한 행사다.
이날 중간고사 시험 준비로 지친 학생들은 신 총장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활기를 되찾고 밝은 모습으로 등교했다.
이 대학 관광경영학과에 재학중인 유한성(24)씨는 "등교하는데 정문에 총장님이 계셔서 처음엔 깜짝 놀랐다"며"하이파이브를 하시는 총장님을 뵐
때 어색하기도 했지만 기분이 너무 좋아졌다"고 말했다.
행사를 준비한 정정용 계명대 홍보팀장은 "하이파이브는 낯선 사람과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기분 좋은 인사"라면서"과연 호응이 있을까 하는 고민도 많았지만 어색함은 잠시 모두 하이파이브로 즐거운 아침을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이번 캠페인을 연중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계명대 뿐 아니라 대구 시민들도 동참하는 문화시민운동으도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 대학 신일희 총장은 "하이파이브 데이는 대학 정문 뿐 아니라 학생식당과 도서관 강의실 등을 돌며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이어가고 이를 통해 서로 인사하는 활기찬 캠퍼스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sv101@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