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한진해운의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추진으로 투자자들의 투매가 가속화되며 한진해운 주식과 회사채 값이 폭락했다.
25일 한국거래소는 “한진해운 주식은 이날 가격제한폭(29.94%)까지 떨어져 신저가인 1825원에 거래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로써 2011년 1월 3만8천879원까지 오르며 ‘전성기’를 누리던 한진해운 주가는 해운업황의 장기부진에 직격탄을 맞으며 1천원대로 주저앉게 됐다.
주가는 4월15일 종가 3415원 대비 1590원 하락한 수치로, 10여일(6거래일) 새에 53%나 하락했다.
더구나 조양호 한진해운 회장이 채권단에 경영권 포기 각서를 제출함에 따라 상황은 더욱 악화되는 모양새다.
25일 한진해운 주식 거래량은 1730만주로 전 거래일(638만주)의 3배에 육박했다. 주로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앞다퉈 물량을 내놓으며 가격이 급락한 것.
한진해운 회사채 값도 급락세다.
2012년6월7일에 발행된 5년 만기 회사채 ‘한진해운76-2’는 액면가인 1만원에서 59%가량 급락한 4130원에 마감됐다. 거래량은 12억9100만원으로 전날 5억8500만원의 2.4배 수준이다.
아울러 회사채 ‘한진해운71-2’도 액면가 1만원의 40% 수준인 4242원으로 떨어졌다. dani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