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주미 대한제국 활용사업, 역사적 해석과 무관”

라이엇 게임즈 “주미 대한제국 활용사업, 역사적 해석과 무관”

기사승인 2016-04-26 15:57:55
사진=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모습. 라이엇 게임즈 제공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라이엇 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는 26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문화재청(청장 나선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안휘준)과 함께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복원 활용 후원약정식’을 진행했다.

기자간담회에서 구기향 홍보팀 실장은 “라이엇은 2012년부터 문화 지킴이로서 다양한 활동하고 있다. 2013년부터 국외 소재 문화제 환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예산을 편성해왔다”며,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모아서 큰 금액이 됐다. 금번엔 5억이다”고 밝혔다.

잔금 3억에 대해서는 “꾸준히 문화제청과 협력해 해외에 있는 고유 문화재가 한국으로 제자리를 찾고 제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히 이번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복원사업의 민간 투자부문에 라이엇이 배정된 것에 대해서는 “문화재복원 관련 민간협력은 다양한 곳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의 기회가 우리에게 찾아왔고, 이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근현대사 역사에 대한 이해는 각 나라의 입장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이번 문화재 복원의 대상이 된 대한제국 공사관의 경우 일본으로서는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다국적 기업’인 라이엇 입장에서는 민감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구 실장은 “역사에 대한 해석은 각 나라마다 상이하고, 조심스럽다”면서, “우리의 취지는 소중한 문화유산 자체의 가치에 초점을 두고, 이를 보존하고 복원하는 데에 있다. 역사적 해석과는 무관한 사항”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은 1889년부터 16년간 대한제국의 대미 외교를 위해 쓰였던 건물로, 개인이 소유하고 있다가 지난 2012년 한국 정부가 재매입 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대한제국 시절 외국에 설치한 공관 중 유일하게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당시 공사관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 받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해당 건물에 대한 활용사업 후원 기업으로 참여했으며, 기존 문화재청과의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위한 후원 약정을 통해 전달했던 기금 중 총 5억원을 금번 프로젝트에 투입키로 결정했다. daniel@kukimedia.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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