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대구상공회의소(회장 진영환)가 설립 110주년을 맞았다.
대구상의는 2일 대회의실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상의 회장단, 상공의원, 사무처 임직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모듬북 식전 공연, 대구상의 연혁 보고, 모범 기업인과 근로자, 유관기관 공로자 표창 등 순으로 진행됐다.
진 회장은 기념사에서 "대구상의가 걸어온 시간은 언제나 위기와 맞서고 이를 극복해 가는 과정의 연속이었으며 지금도 지역 경제는 대내외 악재 등 영향으로 한시도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상공인은 지역 경제의 성장 기반을 더 튼튼히 하고 희망찬 미래를 후대에 물려주는 소명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선 박정배 우방 대표, 권육상 세하 대표, 손영대 삼양주유소 대표, 김경환 대한방직 대구공장 이사, 최정호 대철 차장 등에게 기업경영에 헌신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노력한 공로로 표창을 수여했다.
대구상의는 '격동의 세월'을 거쳐왔다. 대구민의소라는 명칭으로 출범한 이듬해 대구상무소(대구조선인 상업회의소)로 개편됐다.
대구상공회의소라는 이름을 단 것은 1930년 10월이다.
대구민의소는 출범 초기 일제의 침탈에 맞서 국권 회복을 위한 노력을 했다.
결성 이듬해부터 시작한 국채보상을 위한 담배 끊기 운동 등 이 대표적이다.
대구상의는 영국 웨스트민스터 상의, 일본 시즈오카 상의, 페루 아레키파 상의, 이탈리아 밀라노 상의 등과 결연을 해 국제적인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현재 대구상의는 110여 명의 상공의원과 6000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sv10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