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황금연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곳은?

어린이날 황금연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곳은?

기사승인 2016-05-04 11:18:55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초여름의 더위와 함께 가정의 달 5월이 시작됐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올해에는 어디에 갈 지 기대에 부푼 자녀들의 눈빛이 벌써부터 예사롭지 않다. 반면 아이들의 기대가 높아진 만큼 어린이날 계획을 세우는 부모의 마음은 복잡하기만 하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가 아이와 부모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어린이날 행사를 꼼꼼히 살펴 가족과 함께 보다 뜻 깊은 연휴를 맞이해 보자.

◇황금연휴, 리조트로 떠나볼까? 가족 간 물총놀이로 초여름 더위 안녕~=어린이날과 임시공휴일로 5월의 황금연휴가 시작되자, 각종 리조트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물총 완구를 제공하거나, 어린이 영화 시사회를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는 5월 한 달 동안 ‘패밀리 패키지’를 선보여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이번 패키지에는 스위트 객실에서의 1박 및 조식 뷔페, 브리즈 디너 3코스, 더 스파 무료입장권과 키즈 메뉴, 미국 스포츠 액션 토이 브랜드인 너프의 워터 블라스터 ‘수퍼소커(Super Soaker)’가 함께 제공된다.

너프의 ‘수퍼소퍼’는 미국 NASA 과학자가 발명한 장난감으로, 저격용 총 같은 긴 사정거리와 정확도까지 가진 신개념 물총이다. ‘슈퍼소커’는 물총놀이의 진수를 알려줄 필수 아이템으로, 가압식 물통을 채용해 기존 제품보다 훨씬 많은 양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990년 정식으로 출시됐으며 그 해에만 무려 200만개 이상 팔렸다. 이후 ‘수퍼소커’라는 이름으로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미국의 국민 장난감’으로 등극했다.

엘리시안 리조트 또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에서는 오는 30일 어린이 영화 ‘다이노소어 어드밴처’ 시사회를 진행한다. 어린이날에는 스키장 메인무대 광장에서 가족 레크리에이션, 어린이 체육대회가 진행된다. 콘도 숙박권, 야구장 입장권, 영화 관람권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또 5월 매주 토요일 꽃가람 정원 무대에서는 음악 공연이 진행된다. 리조트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하이원리조트에서는 5월 5일 드론 체험, 비누방울 체험, 조랑말 승마 체험, 레크리에이션 게임 등이 진행된다. 조랑말 승마 체험은 5월 6일까지 계속된다. 또 5일 로비에서는 박수동, 신문수, 윤승운, 이정문 등 유명 만화가가 참여하는 ‘추억의 명랑만화가 4인방 초청 만화 사인회’도 함께 열린다.

◇서울 도심의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로 우리가족 ‘추억 쌓기’=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서울 어린이대공원 일대는 ‘어린이 세상’으로 변신한다. 어린이대공원 내부와 대공원 입구 차로에서 ‘제5회 서울 동화축제’를 개최된다. 첫 날인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사거리부터 어린이대공원 정문 주차장 사이 총 거리 420m 왕복 6차로 구간을 전면통제하며, 차량을 통제한 도로 바닥에 분필로 대형 그림을 그리는 ‘함께 그리는 상상도로 그림대회’를 선보인다. 지하철 어린이대공원 4거리 도로에서는 땅에 그림을 그려놓고 해야 하는 사방치기, 땅따먹기, 팔자놀이, 오징어다리 등 전래놀이를 진행한다.

서울 강서구는 5월 5일부터 이틀간 궁산(가양동 소재) 일대에서 ‘제2회 겸재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 먼저 5일 오전에는 개막행사와 함께 전국 초·중·고 학생이 참가하는 겸재전국사생대회가 열리며,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겸재 발자취 따라 궁산탐방’이 운영돼 겸재정선미술관을 출발해 양천향교와 소악루, 궁산 전망대로 이어지는 탐방길을 걷게 된다. 이 외에도 한낮의 야외 미술관에서는 겸재 정선이 본 300년 전 서울의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 전시한 ‘진경의 과거와 오늘’전(展)과 겸재 정선의 그림을 재해석한 ‘나무판 그림 벽화’전을 만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들과 즐길 수 있는 뮤지컬과 어린이 클래식, 오페라, 국악콘서트, 합창 공연 등을 선보인다. 어린 자녀들도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5월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는 백설공주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한 가족 뮤지컬 ‘마법에 걸린 일곱난쟁이’가 공연된다. 또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는 어린이들이 클래식 음악을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영상과 해설을 곁들인 ‘와우! 클래식 앙상블’과 ‘미래를 여는 클래식’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세종문화회관은 5월 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야외에서 다양한 장르의 무료공연을 선보인다.

◇민속촌, 테마파크의 오감 자극 체험 프로그램=어린이날을 맞아 민속촌, 테마파크 등에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및 공연이 개최된다.

한국민속촌은 5월 5일부터 8일까지 어린이날 황금연휴를 맞아 아이들과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행사 ‘온가족 조선나들이’를 진행한다. 황금두꺼비 보물찾기, 3군사령부 태권도 공연, 22인의 조선캐릭터와 함께 하는 웰컴투조선 등 이색 이벤트가 연휴기간 내내 이어진다. 웰컴투조선은 22인의 개성만점 조선캐릭터와 함께 조선시대로 타임슬립 여행을 떠나는 행사다. 또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온가족 방외화사 선발대회’, ‘어린이 머슴 선발대회’도 열린다.

롯데월드는 이번 어린이날에 ‘마술’을 무기로 들고 나왔다. 어린이날 당일 가든스테이지에서 특집프로그램 ‘어린이 만만세’를 진행한다. 마술사 ‘전설’의 마술공연과 김영만의 종이접기가 주제다. 야외공간인 매직 아일랜드에서는 5월 5일부터 8일까지 마술과 관련된 4가지 미션을 관람객들이 수행하는 체험프로그램 ‘마법의 문’이 진행된다. 미션 수행을 통해 마법의 구슬을 획득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고객참여 행사다. 이와 함께 마술공연단이 어드벤처, 매직 아일랜드 전역을 돌면서 거리 마술을 보여준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에버랜드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캐릭터 방귀대장 뿡뿡이, 번개맨 등이 등장하는 어린이 뮤지컬 홀로그램 쇼를 연휴 기간 선보인다. 홀로그램 쇼와 함께 지난달 21일 문을 연 ‘판다 월드’의 두 마리 판다 아이바오와 라바오도 이번 어린이날 기간 높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이 함께 건강도 챙기고 안전 체험도 하고~ ‘튼튼쑥쑥 어린이 안전·건강 박람회’=올해로 6회째를 맞는 ‘튼튼쑥쑥 어린이 안전·건강 박람회(Safe & Healthy Kids Fair 2015)’가 어린이날인 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9B홀에서 개최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체험 박람회인 ‘튼튼쑥쑥 어린이 안전·건강 박람회’는 △안전 △건강 △식생활 △어린이 등 4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건강검진 및 상담, 올바른 식생활 교육 등 콘텐츠를 선보인다.

특히 최근 일본과 에콰도르를 공포로 몰아넣은 지진 등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에 대비해 재난안전, 생활안전, 교통안전 등 어린이들이 직접 생활 속 다양한 위기상황에 따른 대응방안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 성장기 어린이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고양시의사회 등이 참여해 우리 어린이들의 정신건강, 성장, 아토피, 치아건강, 눈건강 등에 대한 건강검진 및 상담과 함께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생활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및 홍보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이 밖에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터닝메카드’(손오공)를 엄마·아빠와 함께 즐기며 경쟁하는 ‘가족 배틀전’, 제보 어플 오리진픽스를 통해 어린이들이 1일 기자가 되는 ‘일일 명예기자’ 이벤트도 진행된다.

아울러 어린이 안전 뮤지컬 ‘이것만은 지켜주세요’와 ‘어린이 아나운서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무대프로그램과 우리 아이들에게 미아방지 목걸이나 팔찌를 만들어주는 ‘사랑 나눔 미아방지 캠페인’ 이벤트 등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 콘텐츠도 준비된다. epi02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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