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스스로 사고하면서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최고의 인재라 생각합니다."
코마쯔 켄이치 일본 라이센스아카데미 이사는 지난 2일 영진전문대학에서 열린 특강에서 "일본의 대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인재는 일에 대한 열정, 의욕, 애사심, 팀워크, 사회상식과 매너를 겸비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켄이치 이사는 "일본의 노동인구는 점차 감소해 외국 인력을 채용하는 기업들이 확대되는 분위기"라면서"한국 인재들은 실무능력과 어학능력을 겸비하고 일본 사람들에 비해 글로벌 마인드가 뛰어난 것이 장점"이라며 일본 국내 기업에서 한국 대졸자의 채용을 선호하는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일간 문화적인 차이가 거의 없고 현지 적응에 있어서 한국 학생들이 타국 학생들 보다 빠르고 장기 근속자가 많아 일본 취업에 적극 도전해 볼 것을 권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특강은 영진전문대학(총장 최재영)이 최근 국내 대학생들의 일본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본 현지 전문가와 일본 취업에 성공한 졸업생을 초청해 이들의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 글로벌 대기업체인 NTT에 합격해 지난해 4월 입사한 지세리(23)씨는 후배들에게 일본 IT기업 현장에서 경험한 취업 경쟁력을 생생하게 얘기했다.
지 씨는 "일본 현지 생활에서 특별히 어려운 점이나 차별은 경험하지 못했다"면서"일본어 공부는 주말을 이용해 일본 방송의 뉴스나 드라마를 보면서 회화 실력을 키웠다"고 말했다.
지 씨는 영진전문대학에서 경험했던 다양한 활동들이 실제 회사에서 일하는데 큰 보탬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교 3학년 때 졸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단계나 매주 회의록 작성 등의 절차와 실습들이 현재 회사에서 일하는 거의 유사하고 기본적인 흐름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일본 Fusic사에 취업한 조정민(25)씨는 일본 취업하기 전 알아야 할 현지 문화에 대해 "우리는 좀 직설적이고 솔직한 표현을 하는 반면 일본 사람들은 남을 배려하는 말을 많이 한다. 고객 답변도 마찬가지고 이런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큰 착오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진전문대학은 올해 졸업자중 90여 명이 이미 해외에 취업했다. 최근 5년간 총 370여 명이 해외기업으로 진출했다. sv10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