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올 1분기 DGB금융그룹(회장 박인규)의 순이익은 감소한 반면 부실가능성이 있는 대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DGB금융지주는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1312억원과 105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4.6%, 순이익은 3.8% 각각 감소했다. 그룹 총자산은 전년동기 대비 8.9% 증가한 58조6660억원을 기록했다.
DGB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 악화는 주요 자회사인 대구은행의 순익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은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099억원과 86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은 8%, 순이익은 4.9% 각각 줄었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 여신(NPL)비율은 1.28%로 전년(1.11%) 대비 0.17%포인트 증가했다. 부실가능성이 있는 대출이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은행 자회사인 DGB생명은 전년동기대비 40.0% 증가한 84억원, DGB캐피탈은 77.3% 증가한 39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노성석 DGB금융그룹 부사장은 "국제유가 하락과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건전성 관리로 수익성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GB금융그룹은 이날 자회사인 대구은행이 계열사 DGB캐피탈에 운영자금지원을 위해 1500억원을 대여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sv10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