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상서 6만t 유조선, 어선과 충돌 후 뺑소니

여수 해상서 6만t 유조선, 어선과 충돌 후 뺑소니

기사승인 2016-05-06 16:44:55
사진=국민일보DB

전남 여수 해상에서 6만t급 싱가포르 선적 유조선과 4t급 소형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6일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전날 오후 10시19분 전남 여수시 남면 안도 동쪽 10㎞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4t급 새우 조망 어선 S호(국동 선적)가 6만2천t급 유조선 A호(싱가포르 선적)와 충돌한 사고를 수사 중이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장 강모(58)씨가 해상으로 추락했다.

강씨는 구조 요청을 받은 인근 어선에 의해 30분 만에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어선에는 선장 강씨와 선원 1명 등 모두 2명이 타고 있었다.

어선 안에 있던 선원은 구조됐다.

유조선은 충돌 후 아무런 구호 조치도 하지 않은 채 사고 해역을 벗어났다가 사고발생 16시간 후 해경에게 붙잡혔다.

해경은 사고 선박을 찾기 위해 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VTS) 및 군 레이더 기지의 자료를 분석, 사고 시간대 인근을 항해한 외국 상선 2척과 한국 선박 1척을 용의 선박으로 특정하고 항적과 충돌 부위 분석 등으로 유조선 A호를 용의 선박으로 추정했다.

해경은 유조선 A호가 사고를 내고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채 도주한 것으로 보고 유조선 선장(63)을 특가법상 도주선박(뺑소니)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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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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