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대구 망월지에서 새끼 두꺼비 일부가 서식지 방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10일 대구 수성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에서 새끼 두꺼비 100여 마리가 망월지 둑에서 빗물을 따라 불광사 불교대학 마당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망월지 두꺼비는 지구온난화로 양서류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생태계 지표로 중요하다.
해마다 5월 비가 내리면 새끼 두꺼비들이 서식지인 욱수산으로 가기 시작한다. 약 2주 동안 200만∼300만 마리가 이동하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구청 관계자는 "학생들과 생태체험 투어를 하다 새끼 두꺼비 이동을 목격했다"며 "올해 새끼 두꺼비 이동은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이르다"고 말했다. sv10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