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대구 동구청은 신암동 평화시장 앞 신암육교를 오는 20일 철거키로 하고 교통을 통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신암육교는 1973년 길이 26m, 폭 3.2m 규모로 대구에선 처음 들어섰다. 설치 이후 안전한 교통시설물로 역할을 해왔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자 시설이 낡아진 데다 육교를 이용하기 불편하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동구는 2009년 신암육교 철거와 횡단보도 설치를 검토했지만 주민 찬·반 여론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겨 무산됐다.
이후 지난해 대구지방경찰청과 신암육교 철거 및 횡단보도 신설에 대해 협의해 육교 철거 문제를 결론짓고 지난달 육교 서쪽 30m 지점에 지상 횡단보도를 신설했다. 육교 철거 공사는 19일부터 이틀에 걸쳐 시행될 예정이다.
강대식 대구 동구청장은 "20일 자정부터 1시간가량 육교 앞 아양로 양방향 교통을 전면 통제하므로 차량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부설주차장 130면 추가 무료 개방
대구 수성구(구청장 이진훈)는 15일 주차난 해소를 위해 4개소 130면의 부설주차장을 새로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2013년부터 시행해 온 부설주차장 개방사업은 학교와 종교시설, 대형건물 등 주차구획 10면 이상인 부설주차장을 평일 미사용 시간(평일 오후 6~익일 오전 7시30분)과 휴일에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해 야간 주차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구청은 부설주차장 개방 건물에 CCTV 등 방범시설과 주차선 도색 등 관련 시설 개선비용을 최고 2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주민들이 최소 2년 이상 무료로 사용토록 지원하고 있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27면 규모의 수성구 이천동 지역 공영주차장과 3개소 40면 규모의 임시공영주차장을 완공한다.
◆‘주민참여예산제’ 내실 다진다
대구 북구청은 '주민참여예산제' 시행 2년째를 맞아 사업내용의 일부를 보완했다.
구청에 따르면 동별 선정사업 가운데 도로건설 사업의 제한금액을 3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줄였다. 지난해 도로건설에 편중된 주민 제안사업의 내용을 다양화하기 위해서다.
구청에서 진행할 수 있는 토목·건설사업과 주민 제안사업을 구분하고, 실속 있는 주민제안을 공모하기 위한 보완책이라는 게 북구청 측의 설명이다. 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주민제안 건별 제한금액도 똑같이 낮췄다.
예산편성의 전문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북구청은 주민참여예산학교의 대상을 예산위원회뿐만 아니라 일반시민으로 확대한다.
기초과정인 구청 예산학교에 이어 시청이 운영하는 예산학교 심화과정에도 참가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sv10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