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18일 오전 대구보건대학 영송관 5층 1519호.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지만 20~40대로 보이는 수강생들이 강사로 나선 양한원 원치과기공소장의 설명을 놓치지 않고 연신 메모를 적으며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11명으로 구성된 이들 수강생들은 한국의 치과기공기술을 익히기 위해 중국에서 건너온 단기 연수단이다.
중국의 대형 치과기재회사인 북경위가화치과기재회사는 처음으로 연수단을 구성해 이 대학을 방문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이 회사와 대구보건대학은 치과기공기술 연수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연수단에는 중국 현지 치과의사를 비롯해 치과기공소 대표, 현장 기술자 등이 참가했다.
지난 15일 대구에 도착한 연수단은 다음달 대학 측이 준비한 환영식에 참석 한 뒤 곧바로 연수를 받고 있다.
심미보철제작, 임플란트, 무치악 덴쳐, 3D프린터를 연계한 CAD/CAM, 신소재 지르코니아 제작 등 5개 과목(40시간)이 주요 연수내용이다.
치과기공소 기술책임자인 리리씨는 "중국에서 보철물을 제작하는 것은 비교적 단순하지만 한국은 단계가 체계적이고 기술이 뛰어나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맹건화 북경위가화치과기재회사 대표는 "연수를 온 개개인의 기술이 나아지면 회사 매출도 덩달아 높아지기 때문에 교육에 매우 적극적"이라고 했다.
연수를 담당한 정효경 해외치기공지원센터장은 "다음달 20명을 비롯해 올해만 4회 이상 교육하고 매년 횟수와 인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환 대구보건대학 산학협력단장은 "중국의 치과기공 시장은 무한하기 때문에 이런 교육이 한중 치과기공 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v10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