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묻지마 살인’ 피해 20대 여성 추모물결 이어져

‘강남 묻지마 살인’ 피해 20대 여성 추모물결 이어져

기사승인 2016-05-19 07:44:55
사진=SBS 보도 화면 캡처

서울 서초구의 한 주점 화장실에서 모르는 남성에게 살해된 20대 여성에 대한 추모 물결이 온·오프라인에서 일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위터 계정 ‘강남역 살인사건 공론화(0517am1)’에는 18일 오전 8시 ‘강남역 10번 출구 국화꽃 한 송이와 쪽지 한 장. 이젠 여성폭력, 살해에 사회가 답해야 할 차례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계정 운영자는 “강남역 유흥가에서 23세 대학생이 여성혐오 묻지마 살인으로 살해당했다”며 “사건이 묻히지 않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강남역 10번 출구는 사건 현장 인근이다.

살인 사건 피의자가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로 “여자들에게 항상 무시당했다”고 진술한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여성 혐오가 ‘묻지마 살인’까지 불렀다며 비판이 이어진 것이다.

18일 강남역 10번 출구 벽면은 시민들이 갖다 놓은 추모 메시지로 채워졌다. 바닥에는 흰 국화꽃이 가득했다.

쪽지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여성 혐오는 사회적 문제다’ 등의 글이 적혀 있다.

앞서 범인 김모(34)씨는 17일 오전 1시쯤 서초구의 주점 화장실에 들어가는 A(23·여)씨를 따라 들어가 그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그는 A씨와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평소 여성들에게 무시받아 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신학원 중퇴 후 교회에서 일했고, 교회 등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성들에게 자주 무시를 당했다”고 진술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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