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추진되고 있지만 정작 임대관리 업무에 대한 건설사들의 준비는 미비한 실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뉴스테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건설사는 롯데건설, 대림산업, 한화건설, 우미건설,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10여 곳에 달한다.
뉴스테이는 정부가 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한 민간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건설사는 정부로부터 주택도시기금 저리 융자, 택지 할인 공급 등의 지원을 받게된다.
건설사들은 그동안 분양 위주의 사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임대관리 업무가 불필요했지만, 뉴스테이 같은 임대사업은 공실 관리, 임차인 모집, 주택 하자보수 등과 같은 관리 업무가 필수적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뉴스테이 1호 사업장인 인천 도화가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지만, 정작 건설사들의 준비는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현대건설은 아직 건설사 내부에 전담 부서 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는데다 민간 전문 업체 선정도 늦춘 채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뉴스테이를 어떻게 운영할지 내부적으로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대관리 전문 민간업체와 협약을 맺는 곳도 있다. 서희건설이나 우미건설은 외주에 임대 관리를 맡기는 방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뉴스테이가 국내에 처음 도입돼 관련 업무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 민간 업체에 맡기다 보면 소비자 불만 등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본사에 임대관리 전담팀을 꾸리거나 임대주택관리를 자회사에 맡기는 건설사도 있다. 최근 롯데건설, 대림산업, 한화건설은 임대관리업무를 담당할 전담부서를 꾸렸다.
뉴스테이 1호 사업장을 추진 중인 대림산업은 지난해 건축사업본부 소속으로 ‘주택임대사업팀’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임대관리팀'을 신설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뉴스테이 같은 주택 임대사업을 위해 전담을 할 수 있는 팀의 필요성이 커져 임대관리팀을 신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본사에 임대사업부문을 신설했으며, 한화건설 역시 사내에 ‘임대사업팀’을 구성했다. 팀장이 부장 급으로 6~10명 규모 조직이다.
자회사에 임대관리를 맡긴 건설사도 있다. GS건설은 자회사 ‘이지빌’에 뉴스테이 관리를 맡길 방침이다. 대우건설 역시 뉴스테이 임대관리는 자회사 ‘푸르지오서비스’가 담당한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뉴스테이 공급만 서두르기 보다는 어떤 식으로 운영을 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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