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경북농협(본부장 최규동)은 경상북도, 국립축산과학원, 의성군, 의성축협과 공동으로 지난 20일 의성군 단북면 성암1리 일원에서 도단위 '2016년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이하 IRG) 수확 시연회'를
개최했다.
의성군 단북면 일원은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조사료(목초, 건초 등 섬유질이 높은 사료) 전문생산단지로 지정됐다.
지난해 10월 무인헬기를 이용해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파종 재배한 지역으로 유명하다. 재배면적은 45ha 가량이다.
이날 행사에선 IRG 예취 및 곤포사일리지 제조작업 시연을 통해 IRG 재배에 대한 생산성과 수익성을 직접 보여줘 축산, 경종농가의 조사료 생산 참여 확대에 기여 할 것으로 경북농협 측은 기대했다.
IRG는 기호성과 사료가치가 우수하며 육종을 통한 내한성이 강한 품종개발(코윈어리)로 경북의 논 이모작 재배에 적합한 사료 작물이다.
농협경북지역본부와 경상북도는 그동안 지역 조사료 재배 확대를 위해 힘써 왔다. 조사료 생산기술보급사업과 무인헬기파종 지원사업, 벼 재배농가 조사료 생산지원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14년 경북농협 5개 농·축협이 영남권에서는 최초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하는 축산 조사료 전문생산단지로 지정받았다.
권기승 경북농협 경제부본부장은 "최근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확대 등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IRG 등 양질의 조사료 생산확대를 통한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경북농협은 2017년까지 조사료 자급율 100% 달성을 위해 IRG 재배면적을 1만ha로 확대하고 건초제조사업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sv10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