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25일 오전 대구보건대학 치위생학과 본관 로비. 지역 내 유치원생들이 삼삼오오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길게 줄을 서 있다.
이 대학 치위생학과 학생들은 구강 관련 마스코트를 쓰고 환한 웃음으로 유치원생들을 맞았다.
재생들이 유치원생들의 치과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다.
예비 치과위생사 학생들은 실습실로 이동한 뒤 유치원생들에게 1대1 치아관리에 대한 눈높이 교육과 함께 치아우식증 예방을 위한 불소도포 시술을 했다.
불소도포는 치아에 불소 젤 용액을 발라서 치아를 튼튼하고 충치에 강하게 해주는 방법이다. 치아에만 부분적으로 불소 젤을 발라 주는 것이라 전신으로 불소가 흡수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치아의 내산성을 증가시켜 충치를 예방해 준다.
이번 구강보건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치위생과 김성화 씨는 "어릴 적 치아에 대한 관심과 예방은 매우 중요하다"며 "예비 치과위생사로서 어린이에게 올바른 구강관리방법에 대해 도와줄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학 치위생과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간 지역 내 유치원 12곳의 미취학 아동 222명을 대상으로 '222(이를·이쁘게 관리하여·이~하고웃자) 건강한 치아만들기' 구강보건 교육'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까지 5년간 60여개 유치원생, 1100여 명에게 실시해 지역 보육기관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프로그램은 학과의 정규수업 '예방치학실습Ⅱ' 시간에 진행된다. 치위생과는 매년 초 학과 홍보를 통해 대구 북구지역 유치원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의 참여유무와 대상 인원의 신청을 받아서 진행한다.
이 대학 김영선 치위생과 학과장은 "효과적 예방법으로 유아들에게 구강건강을 도와주고 학생들의 숙련도를 높임과 동시에 예방 처치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임상적 학습을 선행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sv101@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