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대형건설사들의 미청구공사 금액이 약 1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손실에 대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청구공사 금액은 말 그대로 발주처에 청구하지 못한 공사대금이다. 건설업체의 공사 진행률을 발주처가 인정하지 않을 때 주로 발생하며 청구액만큼 못 받을 가능성도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10대 건설사의 총 미청구공사 금액은 11조5086억원에 달한다.
건설사별로는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포함) 4조2491억원 △GS건설 2조2595억원 △대우건설 2조1447억원 △삼성물산 1조6410억원 △대림산업 1조2143억원 등이었다.
특히 진행률이 90% 넘어선 사업장의 미청구공사 금액은 연결기준 △GS건설 4771억원 △현대건설 1624억원 △대우건설 1601억원 △대림산업 410억원 △삼성물산 202억원이다.
공사 진행률이 90% 이상인 현장에서 미청구공사액이 가장 많은 곳은 GS건설로 약 4600억원 규모의 미청구공사액 정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라빅 프로젝트(Rabigh II-CP3&4) 준공예정일이 다음달 말로 예정돼 있고, 진행률이 94.9%에 있지만 미청구공사 금액이 1272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 정유정제소 확장공사 PKG2(진행률 99.8%) 829억원, 사우디 Rabigh II-CP384(OOK)(진행률 94.9%) 1273억원, 베트남 NSRP Project(진행률 90.7%) 104억원, UAE Takreer Inter Refinery Pipeline-2 Project 331억원, 루와이스 정유정제소 확장공사 PKG 7(진행률 99.3%) 32억원, 태국 UHV Plant Project(진행률 94.3%) 48억원, 쿠웨이트 KNPC North LPG Tank Farm(진행률 98.9%) 667억원 등이다.
현대건설의 경우 카타르 국립박물관 공사는 준공예정일이 이달 29일로 진행률이 99%에 달하지만, 미청구공사 금액은 1211억원이나 남아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청구공사액이 실적적인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 "공사 완료 후에도 발주처에게 받아내지 못한다면 손실로 털어 내기 때문에 시장에 큰 충격을 안길 수 있다"고 말했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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