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 대구를 반려동물 산업 선도도시로 이끌어 갈 ‘대구 반려동물테마파크’(가칭) 건립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대구시 수의사회(회장 임재현, 대구동물메디컬센터원장)는 29일 ‘제10회 대구펫쇼’가 열린 엑스코 5층 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수성갑) 국회의원 당선인과 대구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려동물테마파크 설립 계획 설명회를 가졌다.
김부겸 당선인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반려동물테마파크가 포함된 수성힐링테마파크 건립을 공약사업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대구시 수의사회 임재현 회장은 경기도를 비롯한 타 시·도의 반려동물 정책과 관련 시설 현황, 국내외 반려동물 산업 규모와 동향 등을 설명한 뒤 대구 반려동물테마파크 건립 계획(안)을 밝혔다.
농협경제연구소는 1995년 5000억 원에 불과했던 반려동물 산업 시장 규모가 지난해 1조 8000억 원을 기록했고, 2020년에는 6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재현 회장이 발표한 반려동물테마파크에는 전국 최초의 수의역사박물관, 어린이에게 동물사랑 마음을 심어줄 동물 관련 3D영화관, 반려동물 놀이터·수영장·산책로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또 반려동물 장례식장 및 화장터, 유기동물보호센터, 반려동물문화교육관 및 재입양센터, 야생동물보호센터와 동물병원 등 반려동물 인구 급성장에 따른 사회적 문제 발생에 대비한 여러 시설도 포함돼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또 2022년 세계소동물수의사회총회(WSAVA) 대구 유치와 독거노인-유기견 한 가족 만들기, 반려동물 자가진료 철폐 운동 등 대구시 수의사회의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임재현 대구시 수의사회장은 “대구는 예전부터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이 다른 지역과 남달랐지만 반려동물에 대한 이렇다 할 정책이 없어 많이 아쉬웠다”며 “반려동물테마파크 건립을 계기로 대구시가 반려동물 문화와 관련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부겸 당선인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물론,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반려동물테마파크 건립이 필요하다”며 “대구시, 대구시 수의사회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반려동물테마파크가 순조롭게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8일과 29일 엑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대구펫쇼를 주관한 대구시 수의사회는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반려동물 사랑나누기’ 행사를 마련, 어린이 수의사체험 및 동물건강상담을 진행하고 어린이 500명에게 청진기를 나눠줘 큰 호응을 얻었다. sv10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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