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과기특성화大, 대학 간 벽 허문다…교류·협력 확대

5개 과기특성화大, 대학 간 벽 허문다…교류·협력 확대

기사승인 2016-06-01 20:17:55
"지난달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자유학기제 지원 관련 과학특성화 대학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무영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문승현 광주과학기술원 총장, 이준식 부총리, 강성모 한국과학기술원 총장, 신성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

[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5개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이 대학 간 경계를 허물고 창업, 산학협력, 교육분야에서 '공동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성철 DGIST 총장을 비롯해 KAIST(총장 강성모), GIST(총장 문승현), UNIST(총장 정무영), POSTECH(총장 김도연) 등 5개 과기특성화대학은 1일 '과기특성화대학 총장 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공동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합의했다.

이들 과기특성화 대학은 창업 및 산학협력 활성화,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 인적자원과 특화 프로그램을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게 목표다.

대학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각 대학이 운영 중인 창업지원 예산을 집중 투자해 유망 창업팀에게는
스타창업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지원한다.

현재 공동으로 진행하는 창업경진대회도 내년부터는 연 2회로 확대하고 예비창업자들을 지원할 멘토단을 대폭 늘린다. 우수한 성적을 얻은 창업팀은 각 대학들이 운영 중인 국내외 창업 연수 프로그램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또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출신 대학의 선배 창업자와 벤처투자자,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100명 규모의 공동 멘토단을 올해 하반기 출범시켜 창업을 지원한다.

각 과기특성화대학이 보유한 동문기업·가족회사, 혁신센터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학생 창업의 전초가 되는 산학연계 프로그램도 공동 진행한다.

방학 중 기업에서 근무하며 도출한 기술적 애로사항을 수업 중 실제로 해결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과 응용력을 강화시킬 예정이다.

현재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구성된 40여개의 참여기업을 2018년까지 전국범위 150개로 확대하고 학부생의 30%까지 프로그램에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교육 분야에서도 대학 간 담장을 허물기에 나선다. 과학 인재에게 필수 소양인 인문교양 강의의 질적 향상을 위해 각 대학 전문 교수진의 타 대학 강의 개설과 소속이 다른 교수 간 공동 강의 개설을 허용한다.

공동 개설 강의는 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타대학 교수의 학기 당 1~2회 정도 출강과 더불어 필요시에는 첨단 화상강의실을 활용한 실시간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2학기부터 2개 과목을 시범 개설해 2018년까지 11개 강좌로 확대 운영한다.

학생 교류도 확대한다. 인문 교양과목에만 적용해 온 교차수강 범위를 전공과목으로 확대하고 학점 인정 범위를 최대 30%로 늘려 대학생들을 위한 열린 교육환경을 제공한다.

향후에는 특화된 무크(MOOC, 온라인 공개 강의) 콘텐츠를 공유하고 이를 일반인에게도 공개해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 양성은 물론 사회공헌에도 기여하기로 약속했다.

신성철 DGIST 총장은 "이공계 교육 및 연구를 선도하는 과기특성화대학들의 경계를 허문 협력은 우수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신성장 산업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과기특성화대학이 이공계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파괴적 혁신을 선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v101@kukinews.com"
sv10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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