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대구보건대학(총장 남성희)이 특별한 박물관을 개관했다.
이 대학은 1일 오전 대학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현박물관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행사에는 남성희 총장을 비롯해 문희갑 전 대구시장, 심재찬 대구문화재단 대표, 박일호 밀양시장, 박인규 대구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경남 밀양시 단장면에 있는 보현박물관은 541㎡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갤러리와 카페, 관리사무실로 구성돼 있다.
박물관 이름은 이 대학 남성희 총장의 호인 보현(寶賢)에서 따왔다. 개관식과 함께 '옛 공예 컬렉션 탐미와 서정 혼인(婚姻)' 특별전을 열고 있다.
'혼인'을 주제로 이 대학 남성희 총장이 30여 년 간 직접 수집한 옛 공예품 중 장신구를 비롯한 의복 등 혼례용품 340여점과 안방 재현을 통해 혼례 이후 생활상을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가운데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인 이방자(1901∼1989) 여사가 가지고 있던 칠보원앙 세트도 있다.
남성희 총장은 "혼인은 '인륜지 대사라'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로 여겨온 것처럼 보현박물관 개관은 제게 그런 순간과도 같아서 이번 특별전을 새색시 같은 마음으로 열게 됐다"며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닌 옛 선조들의 삶을 느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v101@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