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휴가철…해외여행시 주의해야할 질환은?

다가오는 휴가철…해외여행시 주의해야할 질환은?

기사승인 2016-06-02 09:15:55
국민일보DB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 여행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많다. 모처럼 계획한 여행에서 감염질환에 걸려 즐거운 여행을 망치는 일이 없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의 ‘2014 감염병 감시연보’에 따르면 국외유입 감염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2014년 기준 주요 국외유입 감염병으로는 뎅기열(41%), 말라리아(20%), 세균성이질(10%), 장티푸스(6%), A형간염(5%), 홍역(5%) 등이 있다. 주요 유입 국가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중국, 캄보디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이 전체의 약 81%이며, 가나, 적도기니 등 아프리카 지역은 약 16% 정도다. 여기에 최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도 발생함에 따라 발생국가인 브라질, 멕시코, 베트남, 필리핀 등도 특히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출발 전 여행지역과 시기에 따른 올바른 예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더운 나라에서는 모기 조심

모기에 물려 걸릴 수 있는 전염병은 대표적으로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 지카바이러스 등이 있다. 특히 말라리아가 위험한데, 동남아나 아프리카의 농촌을 여행하거나 오지탐험을 하는 경우 걸릴 확률이 높다. 따라서 출발 전에 여행지역, 시기에 따라 적절한 예방약을 처방받아 적어도 출발 1주 전부터 복용하기 시작해 귀국 후 4주까지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여행 중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소매, 긴바지를 착용하고 곤충기피제를 사용하며, 모기장을 치고 자는 것이 좋다. 지카는 예방약이 없고 임신부는 감염될 경우 소두증 아이를 출산할 수 있는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으므로 위험지역 여행은 피해야 한다. 뎅기열도 예방약이 없으므로 유행지역 여행 중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고열·두통·출혈 반점 등 초기 증상이 있을 때 조기에 치료받아야 한다.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병하는 황열도 모기에 의한 급성바이러스성 감염질환이다. 백신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출발 전 10일 이전에 황열 백신 접종지정센터에서 접종받아야 한다.

◇흔한 배탈은 간과 말아야

일명 ‘여행자 설사’는 설사를 초래하는 세균 또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이나 물을 섭취해 위장관에 염증을 일으켜 발생한다. 대부분 수분보충과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탈수증이 심해져 위험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깨끗이 씻고, 물은 끓여 마시거나 위생적인 생수를 마시며, 길거리 음식과 날 음식을 피하고 익힌 음식만 먹어야 한다. 탈수에 의한 합병증의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과 면역저하자는 예방적 항생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예방효과가 90% 이상이고 2주 이내의 짧은 여행인 경우에 권장된다.

◇여행지 정보 꼼꼼히 챙길 것

여행 전부터 여행 후까지 자신이 여행하는 곳의 전염병 유행 정보와 예방법을 철저히 조사하는 것이 좋다. 태풍·홍수·이상기온 등 기후 변화는 여행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환경위생의 저하 등으로 인해 여러 가지 감염병에 걸릴 위험성을 증가시키므로, 여행지역의 자연환경 변화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또한 농촌, 오지를 장기간 여행하는 경우 설사나 호흡기질환 등에 대비한 응급 상비약을 준비해야 한다. 송준영 교수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세계 각 지역의 전염병 유행정보와 예방법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며 “특히 평소 당뇨병, 심장병과 같은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여행 전에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자세한 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yes22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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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기자 기자
yes228@kmib.co.kr
박예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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