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비슬밸리가 미국 실리콘밸리, 프랑스 소피아 앙티폴리스와 같은 혁신 클러스터로 도약하기 위해선 교통망 확충, 정주 여건 개선, 거버넌스 구성 등이 선행돼야 합니다."
이공래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는 2일 연구행정동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9회 비슬포럼에서 "비슬밸리에 벤처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창조하는 기술기반 혁신 클러스터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비슬밸리 발전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이 교수는 이날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고 일본과 중국 제조업과의 경쟁해야할 대한민국 산업계의 현황을 진단하며 과학기술 기반 신산업을 창출해나갈 비슬밸리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비슬밸리'는 대구시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일대를 기술기반 혁신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기 위해 명명됐다.
이 교수는 비슬밸리 조성을 위한 단기 및 중기전략으로
비슬밸리 창업보육센터 설립, 비슬밸리 벤처캐피탈 설립, 테크노폴리스 내 대구R&D특구본부 건립 등 벤처창업 생태계 구축을 우선으로 꼽았다.
프리미엄급 아울렛 투자유치, 과학고나 외국어고 투자유치, DGIST 교수마을 조성
테크노폴리스 내 정주 여건 개선도 주문했다.
비슬밸리의 중장기 발전 전략도 제시했다. 미래 DGIST의 발전을 위한 제2캠퍼스 조성과 종합 연구병원 설립, 청소년 과학진로 체험관 건립 등 인프라 확충, 영남권 허브공항과의 교통망 연계, 낙동강 수변도시 건설 등이 대표적이다.
이공래 교수는 "대구 경제 발전을 위해선 반드시 DGIST가 위치한 대구테크노폴리스 신도시 일대를 한국형 실리콘밸리인 '비슬밸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슬포럼은 비슬밸리 지역의 과학기술과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대안과 발전구상안을 마련하고 지역 및 국가 오피니언 리더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2012년부터 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에 9회째를 맞았다.
sv10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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