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토론회는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강남역 살인사건을 분석하고,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결책을 논의한 자리였다.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폭력을 저지하고 예방해야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토론에 참여한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은 “우리나라 성평등지수가 전세계 145개국 중 115위라는 사실은 우리 사회의 여성폭력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보여주는 지수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정폭력, 성폭력 등 현 법률에서 분절적으로 다루고 있는 여성폭력을 한 가지로 묶어 새로 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택광 문화평론가는 “여혐은 단순히 여성을 혐오하는 것이 아니며, 여성적인 것을 얕보고 무시하는 문화적 태도나 이데올로기 문제다. 특히 이번 사건은 여성이 사회적 약자임을 증명한 것으로, 이를 해결하려면 여성뿐만 아니라 장애인, 이주노동자, 동성애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노성훈 경찰대학 행정학과 교수는 “경찰이 사건을 혐오범죄로 분류하지 않은 이유는 ‘혐오범죄’를 규정하는 것이 쉽지 않고, 이를 규정하기 위한 데이터가 축적돼있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며 “범죄취약지 등 위험공간을 관리하고, 여성의 생활양식을 고려하는 쪽으로 범죄예방 정책이 변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토론회를 개최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의원은 “이번 토론을 통해서 약자에 대한 범죄를 가중 처벌해 국가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하고, 인권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등 20대 국회에서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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