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김원영 교수팀이 병원 밖 심정지 환자의 경우 신경학적 예후가 최대 1개월까지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를 학술지 Resuscitation에 발표했다. 심정지 환자가 자발순환을 회복해 생존 퇴원한 경우, 신경학적 상태가 서서히 개선되는데 이들의 장기 신경학적 예후에 관해서는 현재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3년까지 8년간 병원 밖 심정지로 입원치료 받은 27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최대 2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1개월까지 생존한 환자는 84명(30.1%)이었다.

이 중 가장 좋은 소견을 보인 28명의 환자는 2년 후에도 모두 생존하였으나, 좋지 않은 소견을 보인 48명의 환자는 1년, 2년 시점에서 신경학적 개선효과가 거의 없었다.


이 연구를 통해 입원치료 1개월 후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경우에는 향후 신경학적 개선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원영 교수는 “이 연구는 심정지 환자의 장기 신경학적 예후에 관한 최초의 연구로서 심정지 치료 후 신경학적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에서 연명치료를 얼마동안 지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가 될 수 있다. 서구와 달리 한국은 좋지 않은 신경학적 예후가 예상되는 환자에서 지속적인 보조적 치료가 유지되는데 이에 대한 사회적, 윤리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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