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변 모래 사라져…서해 모래 퍼다 '땜질'

제주 해변 모래 사라져…서해 모래 퍼다 '땜질'

기사승인 2016-06-13 00:05:55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제주 해수욕장에서 모래가 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무분별한 해안 개발 등 이유로 해안 침식이 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9일 야간개장으로 유명한 제주시 이호테우해변에 모래를 가득 실은 덤프트럭이 쉼 없이 드나들었다.

바람이나 파도에 쓸려나간 모래를 보충하기 위해 1천루베(1루베=1㎥) 가량의 다른 지역 모래가 투입된 것이다.

이날 하루에만 25t 트럭 27대가 모래를 실어날랐고 모래는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 바닷속에서 끌어올려 졌다.

다른 지역의 모래를 퍼다 자갈이 드러난 해변에 보충한 것은 비단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

이호테우해변은 현무암질의 검은색 모래가 많아 현사(玄沙)마을이라 불렸지만, 지금은 제주 지역 고유의 모래와 타지역의 모래가 뒤섞여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예전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호테우해변 뿐만 아니라 함덕, 협재, 중문, 신양 등 다른 제주지역 해변 역시 빈도의 차이가 있을 뿐 다른 지역의 모래를 사다 채우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금은 문제가 되자 조류 또는 바람의 영향으로 한쪽에 쏠린 모래를 빈 곳에 메우는 평탄화 작업을 하거나 자갈을 골라내는 방식으로 사장정비가 이뤄지고 있다. lyj@kukinews.com

[쿠키영상] '자살' 시도하는 범고래 포착!...동물원 측 "자살? 터무니없는 주장"

[쿠키영상] 고양이 깨울까봐 '살금살금' 걷는 개

[쿠키영상] '미스 맥심' 모델 정연의 탄탄한 복근 운동
"
이연진 기자 기자
lyj@kmib.co.kr
이연진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