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도시첨단산업단지 다시 추진하겠다”

원희룡 제주지사, “도시첨단산업단지 다시 추진하겠다”

기사승인 2016-06-13 15:09:56
[쿠키뉴스 제주=정수익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도지사가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다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공공하수관로를 연결해야만 하는 ‘제주도 도시계획조례 일부 개정안’에 대해서 도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13일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어 이미 무산된 도남동 도시첨단산업단지와 관련해 제주 전역을 후보지로 삼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도남동 도시첨단산업단지의 경우 토지감정가가 너무 오르다보니 LH에서 사업을 못하겠다고 했다”며 이에 대해 제주도가 강제할 수 없다는 설명했다.

원 지사는 또 “LH가 자체 보유하고 있는 부지에 대체하려고 하고 있다”며 LH의 계획에 대해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검토해 보겠지만 LH 사업이라고 해서 중산간 보전 원칙을 깨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H는 자체 보유 중인 제주시 노형동 중산간 일대 30만평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 부지로 유력하게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 지사는 “도시첨단산업단지는 3년 전에 준비된 사안으로 제2공항이나 대중교통체계 개편 추진이 안 된 상태에서 추진된 것”이라며 “여러 가지 여건이 달라진 현재 읍면지역이나 도시계획과 연결된 다른 부지도 있는 만큼 전면적으로 다시 검토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원 지사는 도시계획조례 일부 개정에 대한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는 현 상황과 관련,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동 지역 이외에서 개인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면 건축을 허용하던 것에서 공공하수관로와 연결해 하수를 처리하는 경우에만 건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난개발 방지 목적 등에 대해서는 공감을 얻지만 현실과 맞지 않는 이상적인 조치란 지적 등과 함께 반대 여론도 만만찮다. suik1883@kukinews.com
suik188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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