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기조로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서울 오피스텔도 3.3㎡당 1000만원 시대를 맞게 됐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이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이다.
서울 25개 구 중 오피스텔 평균 가격이 3.3㎡ 당 1000만원을 초과한 곳은 총 9개 구로 △종로(1203만 원) △서초(1168만 원) △강남(1140만 원) △용산(1113만 원) △서대문(1111만 원) △송파(1095만 원) △중(1081만 원) △관악(1026만 원) △마포(1005만 원) 등이었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대기업 등 업무시설이 밀집된 종로와 강남3구 일대의 평균가격이 높았다"며 "대학교와 원룸이 밀집된 서대문, 마포, 관악 일대의 매매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 1.25%의 기준금리(2016년 6월 9일 기준)와 서울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연 5.15%) 사이의 편차(gap)도 벌어지고 있다"면서 "향후 오피스텔 공급물량이 늘어나도 업무시설이나 대학교가 밀집한 서울 종로구나 서대문구 일대 오피스텔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