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에서 최고급 빌라 1차를 분양한다고 20일 밝혔다.
스타레이크 총 사업비는 22억 달러로 1단계 사업비만 12억 달러에 이른다. 공정률은 80% 선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빌라는 H7, H10블록으로 지상 3∼4층짜리 182가구로 이뤄져 있다.
분양면적은 대지면적을 기준으로 132∼399㎡, 총 20개 타입이며 분양가는 최저 72만 달러부터 최고 235만 달러에 달한다.
스타레이크는 하노이 시청으로부터 북서쪽으로 5km 떨어진 서호지역에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 규모인 186만3천㎡ 규모로 조성되는 신도시다.
과거 대우건설을 비롯해 여러 건설사가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외환위기, 글로벌 경제위기 등으로 지지부진하던 것을 2012년 대우건설이 100% 지분을 보유한 베트남 THT 법인이 사업 전체를 인수해 주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민간 기업이 해외 정부에 사업 제안부터 금융조달, 시공·분양·운영까지 자력으로 추진하는 '한국형 디벨로퍼' 사업을 수출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부지 내에 상업·업무용지, 학교와 정부기관 용지, 주거용 빌라와 아파트, 주상복합 등을 순차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다음달 4일 정식 계약에 들어가며 입주는 2017년 7월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1차에 이어 올해 2차분을 추가로 분양하고 내년에 3, 4차 분양과 600여 가구의 아파트 분양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