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저금리 시대…강남재건축·수익형 부동산으로 돈 몰린다

1% 초저금리 시대…강남재건축·수익형 부동산으로 돈 몰린다

기사승인 2016-06-22 14:32:57

사상 초유의 저금리 시대를 맞아 은행을 떠난 시중의 유동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 특히 오피스텔이나 상가 같은 수익형 부동산과 강남 재건축애 투자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 3(강남·서초·송파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2124, 올해 2033건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 부동산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강남 3구만 나홀로 호황을 누린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강남 3구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난 이유는 저금리에 힘입어 투자 수요가 강남 재건축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최근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수요가 빗발치는 것은 개포 재건축 단지의 분양 성공과 금리 인하가 맞물리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말했다.

또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기준금리와 오피스텔 수익률의 격차가 커진 만큼 수익형 부동산도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3.31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2년 이후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1000만원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자들은 은행의 낮은 이율에 상가·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을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역세권, 대학가 등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임대가 맞춰진 선임대 상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저금리가 이어지고 있어 시중 자금이 수익성과 안정성이 있는 곳으로 몰리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하지만 강남 재건축이나 상가 가격이 단기간 급등한 만큼 조정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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