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 휴양도시로 개발 중인 전남 여수시에 2000여 가구에 달하는 대형 주거복합단지가 공급된다.
한화건설은 전남 여수시 웅천택지지구 관광휴양상업 3단지에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 '여수 웅천 꿈에그린'을 이달 말 분양한다고 22일 밝혔다.
여수 웅천 꿈에그린은 지하 3층~지상 29층, 15개동, 전용면적 75∼134㎡ 아파트 1781가구와 전용면적 28∼84㎡ 오피스텔 188실 등 1969가구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별로 ▲75㎡ 487가구 ▲84㎡ 855가구 ▲100㎡ 384가구 ▲110㎡ 52가구 ▲130~134㎡ 3가구(펜트하우스) 등이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8~65㎡ 38실 ▲84㎡ 150실로 일부 세대에 테라스가 적용된다.
단지가 위치한 '웅천지구'는 여수 구도심과 웅천동 일대 전체면적 280만㎡로 조성 중인 대규모 공공택지지구다. 여수시는 이 곳을 주거와 상업·문화·공원·마리나 시설 등이 어우러진 해양레저도시로 개발 중이다.
지난 3일 '웅천요트마리나'가 개장했고, 5만8139㎡ 면적에 150선석의 계류시설과 3층짜리 요트마리나센터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7월 웅천지구를 국가 '거점형 마리나' 항만 대상지로 선정하면서 300선석 규모의 계류시설을 갖춘 마리나가 추가 개발된다. 2020년 마리나항만이 완공되면 1300여명의 고용효과와 19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등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여수시는 예측했다.
단지 인근에는 개교를 앞둔 송현초를 비롯해 유치원 1개소, 초등학교 1개소, 중학교 1개소, 고등학교 1개소 부지가 있다.
첨단시스템도 대거 적용된다. 우선 에너지조회뿐만 아니라 조명, 가스, 난방 제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히 조정할 수 있는 '홈매니저' 시스템이 적용된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장우성 한화건설 분양소장은 "분양가는 다음 주 여수시의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라며 "분양가 상한제 지역인 만큼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용상 한화건설 상무는 "이달 말 분양에 들어가는 여수 웅천 꿈에그린은 웅천택지개발지구 내 핵심 입지에 위치한 곳으로 바다 조망과 공원 조망이 모두 가능하다"며 "특히 해당 택지개발지구 내에서 대형 건설사가 처음 공급하는 물량으로 2016년 분양시장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현재 여수 문수동 805-14에 분양 홍보관을 마련해 사전 분양상담을 진행 중이다. 견본주택은 오는 30일 웅천지구 사업지 인근에 마련할 예정이다. 입주는 2019년 3월 예정이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