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민선6기 2주년을 앞두고 지난 22일 오후 제주시청 제1별관에서 제주시민과의 대화에 나섰다.
민선6기 주요사업의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도민들의 의견을 도정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각 분야별 대표자 280여명이 모여 각종 현안과 도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원 지사는 ‘시민과 함께 나누는 제주의 꿈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지난 2년간 제주도정이 추진한 주요 사업들에 대한 평가와 후반기 정책기조에 대해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원 지사는 “미래 후손까지 고려해 공동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제주도정가 존재하는 이유”라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키고 경쟁력을 키워 지속가능한 성장을 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 지사는 지난 2년간 도정의 주요성과로 드림타워 층수 축소 등 난개발을 억제하고 친환경적 개발을 장려한 부동산 안정화 정책을 꼽았다. 부동산 안정화를 꾀하고 부족한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 하반기 임대주택 공급사업에 주력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복합환승센터 조성 및 맞춤형 신호체계를 도입함으로써 대중교통 체계 개편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이 외에도 제주신항 항만개발계획, 신화역사공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사회기반시설 개선 등 제주의 자산 가치를 높이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안정정책 추구에 노력할 뜻도 내비췄다.
원 지사는 “각 부서에 주민들의 의견을 먼저 청취함으로써 소통과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적극행정’을 주문했다”고 밝히며 “대화와 적극행정으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더 많이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양병하 기자 md594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