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를 앞둔 관망 심리와 개인의 차익매물에 밀려 하락했다. 코스닥도 브렉시트 경계감과 기관·외국인의 동반 매도 공세로 4거래일만에 68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 지수는 23일 전거래일보다 5.87포인트(-0.29%) 내린 1986.7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브렉시트 투표를 앞둔 경계감 부각과 최근 4일 연속 상승에 따른 개인 중심의 차익실현 영향에 장 중 약세를 보였다. 다만 오후 들어 외국인 순매수 전환하며 낙폭은 일부 축소 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900억원, 275억원을 사들인 반면에 개인 홀로 2656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증권(1.02%)과 보험(1.52%), 은행(0.19%), 금융(0.93%) 등은 강세로 마친 반면에 대부분 종목이 1%대 안팎으로 빠지는 모습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현대차(0.71%)와 현대모비스(0.19%), NAVER(2.33%), SK하이닉스(2.58%) 등은 상승했고 삼성전자(-1.04%)와 한국전력(-1.18%), POSCO(-0.24%), KT&G(-0.79%) 등은 하락했다. 특히 한화(-2.02%)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4000억원대 유상증자 소식에 2%대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상선은 홀로 29.96%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8.66포인트(-1.26%) 떨어진 679.52에 장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952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7억원, 43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컴퓨터서비스(-3.03%)와 통신서비스(-2.36%), 기타제조(-2.56%), 일반전기전자(-2.21%)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메디톡스(0.40%)와 코미팜(0.43%), GS홈쇼핑(1.43%)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1%대 안팎으로 떨어졌다. 에프엔씨엔터(-9.38%)는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 착수 소식 9%대 급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30.00%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녹십자랩셀, 삼강엠앤티, 캔들미디어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2원 내린 1150.2원에 마쳤다.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