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지주사 전환 체제 마무리

일동제약, 지주사 전환 체제 마무리

기사승인 2016-06-24 13:24:28

중견제약사 일동제약이 금일 숙원사업인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마무리한다.

24일 일동제약은 본사 대강당에서 개최된 일동제약 임시주주총회에서 부의 안건으로 상정된 분할계획서 승인, 정관변경, 감사선임 등의 의안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일동제약은 투자사업부문(가칭 일동홀딩스), 의약품 사업부문(가칭 일동제약), 바이오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가칭 일동바이오사이언스), 히알루론산 및 필러사업부문(가칭 일동히알테크)을 분리하고 향후 투자사업부문을 지주회사로 전환하게 된다. 분할기일은 8월 1일로 확정됐다.

분할 방식은 의약품사업회사 일동제약의 경우 인적분할, 나머지 신설회사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결정했다. 특히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을 적절히 병행해 경영 및 사업의 효율성,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이상적인 모델을 채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지주회사로 그룹전체 경영을 총괄할 일동홀딩스와 사업 자회사인 신 일동제약으로 인적분할할 방침이다. 또한 일동제약의 물적분할을 통해 일동바이어사이언스와 일동히알테크도 신설한다.

앞으로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바이오와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맡고, 일동히알테크는 히알루론산과 필러 사업을 벌일 전망이다. 

주주총회의 의장을 맡은 일동제약 이정치 회장은 “기업분할을 통해 회사 전체의 자원을 사업부문별로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각 사업의 목적에 맞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업분할을 통해 기업환경의 변화와 위협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궁극적으로는 회사의 비전실현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일동제약은 지배구조 면에서 지주사 전환을 통해 오너 3세인 윤웅섭 일동제약 사장이 최대 주주에 오르게 됐다. 윤 사장은 앞으로 핵심 계열사 일동제약을 단독으로 이끌게 된다. 공동대표를 맡았던 이정치(74) 회장과 정연진(68) 부회장은 각각 일동홀딩스 대표이사 회장과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현재 윤 사장의 일동제약 지분은 1.67%에 불과하지만 최대주주(8.34%)인 계열사 씨엠제이씨를 지배하고 있어 실제 지분율은 10%에 가깝다.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는 기업분할계획 승인 외에도, 기업분할에 따른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감사 선임의 건 등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새로이 임명된 이병안 감사는 일동제약 영업관리팀장, 감사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장윤형 기자 newsroo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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