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가경정예산안이 지난해 7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는데, 그전에 된다면 적극적으로 (추경 편성을)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당정 간담회’에서 “만약 국회에서 빨리 정리되지 않고 8월 1일을 넘어가면 본예산보다 3~4개월 빨라지므로 추경 무용론이 제기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전했다.
회의에서 추경의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전망치보다 낮은 2.8%로 예측했다. 이는 정부가 기존에 전망했던 3.1%보다 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김 정책위의장은 간담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 운용 방향이 예정대로 집행될 경우 올해 성장률은 당초 예상했던 3%대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면서 “2.8%의 성장률이 예측되는 가운데 내년에 다시 3% 성장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유 부총리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핵심은 일자리 대책”이라며 “일자리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기본 방향은 경쟁력 강화와 구조개혁 가속화,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중심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