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마약해' 제보에 '도박판'검거

'남편 마약해' 제보에 '도박판'검거

기사승인 2016-06-26 14:07:25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군산경찰은 오전 9시 46분께 단체로 마약을 흡입하고 있다는 한 여성의 제보를 받고 현장을 급습, 마약이 아닌 도박현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전북 군산시 미장동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을 비롯한 남자들이 집단으로 필로폰을 흡입 중이라는 제보를 받은 군산경찰 강력팀과 과학수사반은 즉각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투신 등 에어 매트를 깔고 119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했다.

이후 10시 20분께 아파트를 급습했지만 현장에서는 남자 13명이 마약 흡입 대신 카드 도박을 하고 있는 모습이 발견됐다. 필로폰 등 마약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도박 혐의자 1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전과조회를 하는 한편, 차량을 정밀 수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제보자가 남편이 낀 도박판에 경찰을 출동시키려고 마약 관련 신고를 한 것 같다"라며 "도박 혐의자들을 상대로 도박 규모를 조사하고 혹시 모르니 마약 시료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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