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자녀를 혼자 양육하는 한부모가정 가장인 조 모씨는 양육비나 주거비 부담 외에도 전남편으로부터 남겨진 카드빚으로 인해 신용불량 상태에 있는 등 복합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지역자활센터 사례관리자는 이러한 조 씨의 자립 파트너로 나섰다. 우선 조 씨는 향후 제빵 기술습득을 통한 취·창업이 가능한 제빵사업단에 배정되었으며, 자녀 교육비 지원, 교복지원, 결연 등의 서비스 연계를 통해 생활의 안정을 이룰 수 있었다. 생활이 안정되니 근로의욕도 더욱 높아질 수 있었다. 자녀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열악한 주거환경도 개선되었다. LH전세임대주택 입주신청을 진행해 그 해에 자활센터 인근의 아파트로 이사하게 됐다. 조 씨는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취득의 성공경험으로 제과제빵기능사 자격 취득에도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다져가며 열심히 자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처럼 지역자활센터가 저소득층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관리 전문기관으로 변화한다.
복지부는 2012년부터 60개 지역자활센터에만 지원해오던 자활사례관리 사업을 공모를 통해 올 하반기 70개소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오늘 27일부터 내달 13일까지이며, 공모 이후 7월 14일부터 29일까지 서류 및 대면심사를 거쳐 8월 중순경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와 더불어 근로능력과 의지가 낮은 저소득층을 위해 근로 의지를 북돋우고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인큐베이팅 사업단 또한 이번 공모를 통해 함께 도입할 계획이다.
인큐베이팅 사업단은 지역자활센터 참여자의 근로능력과 의지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참여자들이 일을 할 수 있는 역량과 의지를 높이기 위해 도입되는 맞춤형 일자리 프로그램이다.
복지부 임혜성 자립지원과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자활센터가 대상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임 과장은 “경제적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정서적․사회적으로도 취약한 자활 대상자들이 지역자활센터를 통해 삶에 대한 의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며, 궁극적으로 일을 통한 빈곤탈출이 가능할 것”이라 덧붙였다.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