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세계 주식시장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 지속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하루만에 약세 전환했다. 코스닥은 시가총액 상위 제약업 강세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28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1.80포인트(-0.61%) 내린 1915.05에 장을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브렉시트 충격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50%)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81%, 2.41% 떨어졌다.
특히 S&P는 브렉시트 후 외부 자금조달 여건 악화 위험 등을 이유로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두 단계 낮추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지난주보다 배럴당 1.31달러(-2.8%) 낮은 46.33달러에 마쳤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투자자별로 개인이 726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는 반면에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2억원, 13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09%)과 의약품(1.11%), 전기가스(0.24%)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1%대 안팎으로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한국전력(0.34%)과 아모레퍼시픽(0.24%), KT&G(0.39%), POSCO(0.51%) 등은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0.79%)와 현대차(-1.77%), 현대모비스(-0.76%), NAVER(-0.70%)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2.19포인트(0.34%) 오른 650.31에 장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219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에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9억원, 4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약(0.71%)과 화학(0.25%), 출판·매체복제(0.69%), 일반전기전자(0.59%), 기계·장비(0.12%) 등은 강세고 섬유·의류(-16.42%)와 종이·목재(-0.67%), 비금속(-0.12%), 기타제조(-0.05%), 방송서비스(-0.32%)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셀트리온(0.54%)과 카카오(0.44%), 바이로메드(3.91%), 로엔(0.42%), 코미팜(0.47%) 등은 상승하고 있고 동서(-1.64%)와 CJ E&M(-0.15%), 메디톡스(-0.22%), SK머티리얼즈(-1.10%) 등은 하락하고 있다. 장 초반 코스닥 시장에서 랩지노믹스는 홀로 29.82%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1원 떨어진 1182.2원에 출발했다.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