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충격 완화와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1%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도 개인이 1000억원대 넘게 사들이면서 4거래일 만에 670선 진입을 눈앞에 뒀다. 코스피 지수는 29일 전거래일보다 20.14포인트(1.04%) 오른 1956.3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글로벌 증시가 브렉시트로 인한 여파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보이자 덩달아 위축됐던 투자심리를 회복했다. 또 EU정상회담 등 글로벌 정책공조 기대감 부각과 외국인의 매수세 전환도 코스피 상승에 힘을 보탰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 홀로 565억원을 사들여 지수 상승을 이끈 반면에 기관과 개인이 각각 692억원, 262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1%대 중반에서 2%대 후반까지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한국전력(1.35%)과 아모레퍼시픽(1.30%), SK하이닉스(2.09%), 삼성물산(1.29%), 삼성생명(0.10%) 등은 올랐고 삼성전자(-0.21%)와 현대모비스(-1.15%), NAVER(-0.83%), 기아차(-0.23%) 등은 내렸다. 특히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3거래일만에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각각 7.76%, 4.52%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 명문제약은 홀로 29.95%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10.58포인트(1.60%) 상승한 669.88에 장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106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에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0억원, 49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14.40%)를 제외한 전 업종이 1%대 중반에서 3%대 초반까지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셀트리온(0.32%)과 카카오(1.10%), 동서(0.76%), CJ E&M(2.37%), 메디톡스(3.68%) 등 줄줄이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정다운(29.92%)과 푸른기술(29.97%), 지어소프트(30.00%), IBKS제2호스팩(29.88%)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1.1원 내린 1160.2원에 마쳤다.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