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 완화와 외국인·개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197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개인이 3거래일 연속으로 매수세를 나타내 브렉시트 이후 5거래일만에 670선에 진입했다.
코스피 지수는 30일 전거래일보다 13.99포인트(0.72%) 오른 1970.3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간밤 브렉시트 우려 완화에 따른 해외 증시의 상승과 국제유가 강세 등 호조성 요인이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더불어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 유입으로 1970선에 안착했다. 특히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으로 현·선물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더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881억원, 363억원을 사들여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 홀로 2570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87%)와 의료정밀(0.11%), 유통(1.84%), 전기가스(0.53%), 건설(0.10%) 등은 강세로 마쳤고 기계(-0.62%)와 운수장비(-1.50%), 통신(-1.05%), 은행(-0.08%)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삼성전자(2.08%)와 한국전력(0.50%), 아모레퍼시픽(0.58%), SK하이닉스(1.89%) 등은 상승했고 현대차(-2.52%)와 현대모비스(-2.51%), NAVER(-0.42%), POSCO(-0.25%) 등은 하락했다. 특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망설이 돌기 시작하면서 삼성그룹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5.21포인트(0.78%) 상승한 675.09에 장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75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에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70억원, 1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제약(1.47)과 비금속(0.17%), 금속(1.20%), 기계·장비(0.46%), 일반전기전자(0.77%) 등은 상승했고 운송(-0.24%)과 오락·문화(-0.27%), 음식료·담배(-0.47%), 섬유·의류(-11.4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셀트리온(1.80%)과 카카오(0.98%), 동서(0.30%), CJ E&M(0.14%), 메디톡스(0.09%) 등 줄줄이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삼강엠앤티(29.94%)와 진양제약(29.83%), 나노(29.83%), 한프(29.97%), IBKS제2호스팩(29.85%), 케이비제7호스팩(29.95%)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8.4원 내린 1151.8원에 마쳤다.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