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돼지열병 추가발생 막는다"..차단방역 강화

제주시 "돼지열병 추가발생 막는다"..차단방역 강화

기사승인 2016-07-04 17:53:36


제주시가 도 내 양돈농가에서 발생한 돼지열병(콜레라)의 추가발생 방지와 조기종식을 위해 차단방역 강화에 나섰다. 

4일 제주시는 “기존 4개소로 운영하고 있는 방역초소를 10개소로 확대하고, 사체 매몰지에 대해선 1일 2회이상 방역과 냄새 저감제를 살포하고 있다”며 “냄새로 인한 주민불편이 없도록 석축공사와 냄새저감시설, 비가림시설 등 환경정비를 통해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 내 축산농가에 “농장 내·외부와 출입차량의 소독 등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달 28일 한림읍 금악리의 한 양돈농가에서 돼지열병 확진판정이 확인된 후 발생농장 사육두수 491마리 모두를 살처분했다.

아울러 발생농장에서 도축장에 출하한 날 같이 도축된 3393두분의 지육을 랜더링 처리(열처리)하고 도축장에 계류 중이던 924마리도 전량 살처분 완료했다.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한 반경 3km(65농가·11민 8895두) 이내 위험지역과 10km이내 경계지역(89농가·15만 3932두)은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발생지역 주변 농장도 1일 3회이상 소독을 집중 실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전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돼지·정액·수정란·가축분뇨 등에 대해서도 이동제한 조치가 이뤄졌다.

제주도에서 이번에 발생한 돼지열병은 지난 1998년 10월 이후 18년만이다. 돼지열병은 1종 법정전염병으로 분류되며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지만 돼지에게는 고열과 후구마비, 유사산 등 치사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경표 기자 sco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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