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해외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코스피도 최근 단기 상승에 따른 기관 매도공세에 밀려 소폭 내렸다. 코스닥은 개인의 2거래일 연속 매수세 유입과 시가총액 상위 제약주 등 강세에 힘입어 690선에 진입했다.
코스피 지수는 5일 전거래일보다 5.45포인트(-0.27%) 떨어진 1989.8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요 유럽증시는 미국이 독립기념일을 맞아 뉴욕증시가 휴장에 들어가면서 5거래일만에 조정세를 보였다. 코스피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충격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2000선 진입 경계감 영향에 약세장을 나타냈다. 더불어 기관이 차익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브렉시트 이후 5거래일 연속으로 1500억원대의 매수세를 나타내며 지수 방어에 일조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71억원, 140억원을 사들여 지수방어에 나섰고 기관 홀로 2102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18%)과 섬유의복(0.37%), 종이목재(0.22%), 유통(0.84%), 전기가스(0.15%)를 제외한 전 업종이 1%대 안팎으로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삼성전자(0.20%)와 한국전력(0.17%), NAVER(3.16%), 삼성물산(2.83%), LG생활건강(0.35%) 등은 오르고 현대차(-1.46%)와 아모레퍼시픽(-0.68%), 현대모비스(-1.73%), SK하이닉스(-2.75%), 삼성생명(-2.53%) 등은 내렸다. 특히 CJ헬로비전(-13.33%)은 SK텔레콤과의 합병 불투명 전망에 13%대 폭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지에스인스트루는 홀로 29.71%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4.58포인트(0.67%) 오른 692.73에 장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78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에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89억원, 7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제약(1.53%)과 화학(0.14%), 종이·목재(0.68%), 음식료·담배(0.43%), 금속(2.71%) 등은 강세를 보였고 섬유·의류(-1.76%)와 출판·매체복제(-0.20%), 비금속(-0.85%), 기타제조(-0.36%), 방송서비스(-0.26%) 등은 약세로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셀트리온(3.52%)과 동서(0.15%), CJ E&M(1.01%), 바이로메드(1.74%), 컴투스(0.23%) 등은 상승했고 카카오(-0.53%)와 메디톡스(-0.55%), 로엔(-0.27%), 코미팜(-0.60%), SK머티리얼즈(-0.7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에이티세미콘(29.50%)과 하이소닉(29.98%), 현진소재(29.73%)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8.5원 오른 1155.4원에 마쳤다.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