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의 깜짝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글로벌 증시 강세에 힘입어 1%대 중반에서 상승마감했다. 코스닥도 외국인 매수 확대와 시가총액 상위 제약주 강세에 힘입어 700선 진입을 눈 앞에 뒀다.
코스피 지수는 11일 전거래일보다 25.44포인트(1.30%) 오른 1988.54에 장을 마쳤다.
이날 국내주식 시장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은 전거래일 미국의 비농업 신규 고용자 수 증가 등 경기지표 호조에 따라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독일 지수는 2%대 강세를 보였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나이지리아의 반군의 원유 시설 공습 영향과 함께 전거래일보다 0.27포인트(0.60%) 소폭 오른 배럴당 45.41달러에 마쳤다. 국제금값은 0.3% 떨어졌지만, 주간기준으로 6주 연속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대금은 전거래일과 비슷한 4조2000억원대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02억원, 829억원을 사들여 지수 방어에 나선 반면에 개인 홀로 3905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종목이 1%대 안팎으로 상승한 가운데 기계(4.04%)와 철강금속(2.68%), 증권(2.56%)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삼성전자(1.99%)와 한국전력(1.17%), 현대차(0.38%), 현대모비스(2.81%), NAVER(0.53%) 등 줄줄이 강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4.65포인트(0.67%) 상승한 697.25에 장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 홀로 43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에 기관과 개인이 각각 266억원, 107억원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제약(0.07%)과 화학(0.39%), 출판·매체복제(1.74%), 비금속(1.51%), 소프트웨어(1.36%) 등은 상승했고 의료·정밀기기(-0.05%)와 통신서비스(-0.08%), 컴퓨터서비스(-1.04%), 섬유·의류(-1.2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셀트리온(0.30%)과 카카오(1.39%), 동서(0.46%), CJ E&M(2.85%), 코미팜(1.82%) 등은 올랐고 메디톡스(-1.43%)와 바이로메드(-0.14%), 케어젠(-4.51%), 파라다이스(-3.82%)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텔콘(29.90%)과 네이블(29.65%), 엘아이지이에스스팩(29.94%)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5.1원 내린 1146.7원에 마쳤다.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