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는 명승권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정책학과 교수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가 주관하는 제26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명 교수의 수상논문은 ‘Efficacy of vitamin C supplements in prevention of cancer: a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로, 비타민C 보충제가 암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명 교수가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오승원 교수, 미국 로마린다의과대학 이보배 학생 연구팀과 함께 국제학회지에 발표된 비타민C 보충제와 암 예방의 관련성을 조사한 7편의 임상시험을 종합해 메타분석한 연구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음식이 아닌 보충제의 형태로 비타민C를 복용한 군과 위약(僞藥, placebo)을 복용한 군 사이에 암 발생률 혹은 암 사망률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비타민C 보충제는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명승권 교수는 가정의학전문의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3년 6월부터 국립암센터에서 진료와 연구를 수행하며 현재까지 64편의 의학논문을 SCI급 등의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또한 메타분석 전문가로 지난해부터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종양학개론 및 메타분석 등을 강의하고 있다.
한편 해당 연구는 대한가정의학회 공식 SCI급 영문학술지인 ‘Korean Journal of Family Medicine’ 작년 11월호에 실렸다.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