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조기상환 수익률 2%대 후반 … 지수 추가 상승여력 있어

증권업계, 조기상환 수익률 2%대 후반 … 지수 추가 상승여력 있어

기사승인 2016-07-22 11:13:40

지난달 기준 주요 증권사 9곳의 주가연계증권(ELS) 평균 수익률이 2%대 수익률이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월 공모형 ELS를 조기상환한 증권사 9곳의 평균수익률은 전월 2.36%에서 소폭 오른 2.89%를 기록했다. 이 중 신한금융투자는 조기상환된 34건의 평균 수익률이 3.32%를 나타내 가장 우수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삼성증권도 조기상환된 74건의 평균 수익률이 3.31%로 뒤를 이었고 대신증권(3.13%)과 현대증권(3.06%), 미래에셋대우(3.06%)도 3%대 수익 달성에 성공했다.

반면에 NH투자증권(2.67%)과 미래에셋증권(0.84%), 한국투자증권(2.62%), 하나금융투자(2.20%)는 평균 수익률에 조금 못미치는 성적표는 내놨다.

기초자산별로는 니케이225(3.19%)지수와 항셍(3.19%)지수, 홍콩H(3.07%)지수가 3%대 수익을 달성했다. 이 밖에도 ▲코스피200(2.7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2.63%) ▲유로스톡스50(2.54%)를 기록했다.

발행잔액으로는 코스피200이 1조2183억7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로스톡스50과 S&P500이 각각 8648억원, 729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서 ▲홍콩H(1959억원) ▲항셍(448억원) ▲니케이(452억원) 순이다.

기초자산이 주로 지수와 연계된 이들 상품은 최근 글로벌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올 초 220선까지 내려앉았던 코스피200지수는 지난 5월 230선을 회복했고 현재 250선까지 올라섰다. 같은 기간 유로스톡스50도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2600선까지 무너졌지만 최근 3000선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중국증시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항셍지수는 지난 5월 19594.61까지 하락했지만 현재 22115.65까지 크게 올랐고 같은 기간 홍콩H지수도 8000선 초반까지 내려앉았지만 현재 9000선을 소폭 웃돌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미국을 중심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고 외국인이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추가적인 지수 상승도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최근 ‘숨고르기’에 들어 갔지만 외국인이 11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다”며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달에만 2조9000억원을 사들이며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미국 중심의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과 금융시장 리스크 지표 안정화로 인한 투자심리 회복이 우리나라 등 신흥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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