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글로벌 통화정책 기대 약화 등 대외 불안에도 불구하고 기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약보합 마쳤다. 코스닥도 기관의 차익매물에 밀려 5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22일 전거래일보다 1.88포인트(-0.09%) 내린 2010.3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유럽중앙은행(ECB)회의 실망감과 국제유가 약세로 하락 출발했다. 이날 ECB 통화정책회의는 주요 정책금리 동결과 자산매입규모를 현재 수준에서 유지한다고 결정했다. 다만 장 중 기관이 9거래일만에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며 하락폭은 다소 만회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00억원을 사들여 지수방어에 나선 반면에 개인 홀로 1202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45%)과 의료정밀(1.13%), 운수장비(0.03%), 건설(1.40%), 통신(0.49%), 금융(1.27%), 은행(0.21%), 증권(2.02%) 등은 강세로 마쳤고 섬유의복(-1.12%)과 화학(-0.26%), 의약품(-0.22%), 비금속광물(-0.75%), 기계(-0.56%), 전기전자(-1.26%), 유통(-0.12%)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현대모비스(1.54%)와 삼성물산(0.38%), 아모레퍼시픽(0.36%), NAVER(0.14%), 삼성생명(0.72%), POSCO(1.86%) 등은 상승했고 삼성전자(-1.75%)와 한국전력(-0.33%), 현대차(-0.77%), SK하이닉스(-0.47%), LG생활건강(-0.09%), LG화학(-3.41%) 등은 하락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 2분기 영업이익이 분기기준 사상 2번째인 1조1000억원을 기록해 3.8% 크게 뛰었다. 반면에 STX중공업의 기업회생 절차 신청으로 STX중공업(-30.00%)과 STX(-13.19%), STX엔진(-6.20%) 등 STX그룹주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도 이건희 삼성 회장의 성매매 관련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1%대 약세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핫텍은 홀로 29.77%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0.58포인트(-0.08%) 떨어진 707.54에 장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43억원, 90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 홀로 34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0.42%)과 금속(0.64%), 기계·장비(0.09%), 의료·정밀기기(0.57%), 운송장비·부품(0.41%), 방송서비스(0.06%), 인터넷(0.22%), 디지털컨텐츠(0.60%) 등이 상승했고 제약(-0.48%)과 일반전기전자(-0.47%), 통신서비스(-0.49%), 통신장비(-0.09%), 정보기기(-0.32%), 반도체(-0.33%), IT부품(-0.0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케어젠(0.42%)과 컴투스(1.74%), 파라다이스(0.99%), 이오테크닉스(1.07%), 휴젤(1.71%), 오스템임플란트(1.41%) 등은 올랐고 셀트리온(-1.60%)과 CJ E&M(-0.27%), 로엔(-2.63%), 바이로메드(-10.98%), 코미팜(-2.61%), 코오롱생명과학(-0.25%) 등은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제로투세븐과 에이테크솔루션은 각각 29.99%, 29.86% 급등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5원 내린 1134.4원에 마쳤다.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