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저금리·저수익 국면을 뚫고 하반기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올 1분기 기준 삼성증권의 고객예탁자산은 176조원으로 업계 1,2위를 다투고 있다. 2015년말 기준 증권사별 예탁자산 1억원 이상 우수고객 수도 삼성증권이 9만명으로 독보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
자기자본은 3조4000억원 수준으로 업계 4위의 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 올 초 홍콩발 쇼크에서 벗어나 주가연계증권(ELS) 리스크가 올해 들어 줄어들고 있으며 삼성증권의 경우 ELS를 2013년부터 자체헤지 해왔기 때문에 다른 증권사들 보다 전문성 부분에선 우위를 점하고 있다. ELS조기상환을 통해 금융상품 판매수익도 증가세에 있다.
불황을 타계하기 위해 해외 영업망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후강퉁은 올 초 기준으로 점유율 60%를 달성해 했고 중국의 중신증권과 제휴를 맺어 리서치 자료를 제공받고 있다. 중신증권과는 리서치정보 외에도 공동연구과제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이 의견을 교류하며 PB들간의 교환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해외 시장 제휴 라인업도 지난 1995년 런던을 시작으로 뉴욕법인, 홍콩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고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한국물 비즈니스 브로커리지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 밖에도 핀테크를 접목한 온라인 자산관리 플랫폼 ‘스마트 어드바이저(Smart Advisor)’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투자자의 목적이나 성향에 따라 최적화된 투자 자산의 조합을 제공해 리밸런싱을 통한 자산별 매수가 가능하다. 자산관리 명가의 경력을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확장하고 있다.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