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전국에서 최초로 정기노선에 전기버스를 도입해 주목 받고 있다.
서귀포시는 26일 “정부의 에너지 신산업 정책과 제주 카본프리아일랜드 2030 정책에 따라 전국 최초로 전기배터리 교체형 전기버스를 지난 5월말부터 시내 6개 정기노선에 18대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는 올해 말까지 5대를 추가 도입해 전 노선에 총 23대의 전기버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교체형 전기버스는 102kWh 의 베터리 용량을 갖춘 차량이다. 배터리 1회 교체시 약 80km를 운행할 수 있어 왕복 운행거리 64~70m의 동서교통 시내버스 정기노선에 적합하다.
서귀포가 도입한 전기버스는 별도의 충전대기 시간 없이 충전된 배터리로 교체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배차시간 간격 유지, 배터리 유지·보수 등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전기버스 운행의 긍정적 효과는 산업자원부 등의 관련기관 자료·모니터링 결과에서도 입증됐다.
환경적 측면에서 전기버스는 기존 경유버스에 비해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크고 미세먼지 발생량은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유버스를 전기버스로 대체할 시 에너지효율이 2.3배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운영회사의 경영여건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아가 소음이 적고 승차감이 좋은 전기버스는 승객과 운전자들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등 쾌적한 운행이 가능하다.
현재 서귀포시내에는 망장포와 대륜동주민센터 앞 등 2개소의 전기버스 배터리 교체 정류장이 설치·운영중에 있다. 교체시간은 4분 내외로 알려졌다.
서귀포시는 향후 전기버스 운행현황과 운행효과에 대한 홍보 강화를 위해 ▲전기버스 승차체험 ▲시민대상 모니터링 체험단 운영 ▲전기버스 승차 인증 SNS 사진게재 ▲국제행사·축제 연계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유경표 기자 sco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