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근처에서 노숙하며 건물 내부를 파악한 뒤 금품을 훔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장수경찰서는 9일 A군(17) 등 3명을 금품 갈취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오후 11시30분 장수군 장수읍의 한 교회에서 6만원을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교회 건물로 잠입한 10대들은 증거 인멸을 위해 건물 안의 CCTV 카메라 방향을 돌렸다. 이어 사무실 문과 금고 손잡이 등도 파손했다.
이들은 훔친 돈으로 술과 담배를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지난 5월부터 이날까지 장수군 일대에서 총 8차례에 걸쳐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사실이 조사 과정에서 추가로 드러났다.
경찰은 3명의 여죄를 수사하는 중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