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원서 600여만원 상당 물건 훔친 40대 구속

교회‧학원서 600여만원 상당 물건 훔친 40대 구속

기사승인 2016-08-18 14:18:57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상습적으로 교회와 학원에 들어가 물건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1차례에 걸쳐 교회와 학원에 무단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심모(43)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심씨는 지난 4월부터 이달 초까지 서울과 경기도에 위치한 교회나 학원에서 찬송가 반주기와 악기, 노트북 등 635만원 상당의 물건 17점을 도둑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는 예배나 기도하는 사람을 위해 24시간 개방하는 교회나 수업이 끝난 직후의 빈 학원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계획했다.

그는 범행 도중 사람과 마주치면 미리 챙긴 양말을 꺼내 잡상인처럼 행동한 뒤 현장을 벗어나는 주도면밀한 모습을 보였다.

조사 과정에서 심씨는 물건을 훔친 뒤 곧바로 시장이나 노점에 팔아서 생활비를 충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종범죄로 수감되었다가 지난 2월 출소한 심씨는 “출소한 뒤 직업을 구하지 못해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심씨가 물건을 팔았던 장물업자들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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