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은행업계, 주택담보대출 증가 속도 조절해달라”

금융당국 “은행업계, 주택담보대출 증가 속도 조절해달라”

기사승인 2016-08-21 12:09:40

금융감독당국이 은행업계에 주택담보대출 증가와 관련해 속도 조절을 요청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주 양현근 부원장보 주재로 시중은행 여신담당 부행장과 간담회를 열고 가계 주택담보대출 관련 현황과 관리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시중은행에 하반기 신규 가계 주택담보대출이 과도하게 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들은 통상 한 해 업무계획에서 신규 주택담보대출 계획을 수립하는데 일부 은행의 경우 업무계획 대출잔액 증가 속도가 과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주택시장에서도 분양물량이 대거 대기하고 있어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만 전국에서 10만6천가구(임대 제외)가 신규 분양될 전망이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 3분기에 못지않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 부처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은 가계부채 협의체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오는 25일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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