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물 폭탄’ 맞은 울릉도…산사태‧도로 붕괴 등 피해 속출

나흘째 ‘물 폭탄’ 맞은 울릉도…산사태‧도로 붕괴 등 피해 속출

기사승인 2016-08-31 16:32:55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경북 울릉도에 나흘째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을 강타한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의 영향권인 울릉도엔 지난 28일부터 비가 계속 내려 터널이 무너지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경북도는 31일 “울릉도에 집중호우가 내려 1명이 다치고 가옥 18채와 차량 15대가 침수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오후 4시30분 산사태로 울릉읍 사동리의 가두봉피암터널이 무너지고 도로 34곳과 소하천 제방 2곳이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터널 붕괴 당시 통행을 제한하고 있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울릉도 내 도로들은 차례로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약 10여 구간이 통제됐으며 울릉도와 육지를 오가는 여객선도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현재 울릉군 사동1리와 울릉초교 인근 주민 60여명은 경로당 등에 대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31일 최수일 울릉군수와의 통화에서 “울릉도는 공장이 없고 재정자립도가 낮아 정부가 지원하는 예산에 상당히 의존하는 곳”이라며 “(정부는) 울릉도의 피해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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